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2011) 인간 본성과 우정의 진정성, 장애를 다룬 시각, 드리스의 사회적 메시지

by rorehit 2024. 12. 19.

언터처블: 1%의 우정 포스터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2011): 인간 본성과 우정의 진정성을 말하다

'언터처블: 1%의 우정'(2011, 감독 올리비에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는 단순한 장애인 드라마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온 두 사람이 진정한 우정을 나누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며, 인간적인 감동과 웃음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2011년 프랑스에서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도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작품은 단순히 장애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넘어, 우정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한국 영화평론가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그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되짚어 보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기본 설정

'언터처블: 1%의 우정'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부유한 사업가이자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인물입니다. 필립은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휠체어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물리적 제약 외에도 정신적으로 고립된 상태로, 그는 집에서 간병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드리스(오마르 시)라는 젊은 남자가 필립의 간병인 자리에 채용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드리스는 필립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인물로, 경제적 어려움과 범죄의 유혹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필립의 간병인 역할을 단지 일종의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며 시작하지만, 점차 필립과 진정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들은 각자의 상처와 문제를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로 성장해갑니다.

 

문화적 배경과 장애를 다룬 새로운 시각

영화는 단순히 장애를 다룬 작품이지만, 장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간관계를 매우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필립은 신체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가 가진 정신적 장애와 사회적 고립은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드리스와의 만남을 통해 그는 진정한 자유를 얻기 시작합니다. 이는 장애가 단지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문제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드리스의 활발하고 낙천적인 성격은 필립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며, 필립은 자신의 상황을 넘어서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하게 됩니다.

'언터처블'을 바라보면, 이 영화는 단순히 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아니라, 장애를 극복하는 이야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필립은 장애를 가진 몸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과 심리적 제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이 영화는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단지 신체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의 진정성을 찾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두 주인공의 상반된 캐릭터와 우정의 진정성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두 주인공의 관계입니다. 필립과 드리스는 사회적, 경제적, 인종적으로 완전히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들입니다. 필립은 고위층에 속한 지적인 인물로, 문화적 소양이 높고 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깊습니다. 반면, 드리스는 가난한 동네에서 자라난 길거리 출신의 청년으로, 무신경하고 거칠지만 정직하고 진심 어린 마음을 지닌 인물입니다. 이러한 상반된 두 인물이 어떻게 우정을 쌓아가고,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드리스는 필립에게 자유롭고 낙천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필립은 드리스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점은 그들의 관계가 단순한 장애인과 간병인의 관계를 넘어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드리스는 필립에게 신체적 한계를 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며, 필립은 드리스에게 자기계발과 문화적 풍요를 소개합니다.

이 두 사람의 상호 의존적 관계는 점차적으로 인간적인 연대로 변모하며, 관객에게 강력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러한 관계는 문화적 차이와 계층적 차이를 넘어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드리스의 캐릭터와 사회적 메시지

드리스의 캐릭터는 프랑스 사회의 이주민 문제와 계층 간 갈등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아프리카 출신의 이주민으로, 프랑스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드리스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삶을 적극적이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태도는 필립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영화는 드리스를 통해 인생을 대하는 긍정적인 자세와 자아를 실현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주민 문제나 사회적 계층 간 갈등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다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영화에서 다룬 점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드리스의 캐릭터는 장애와 이주민이라는 두 가지 큰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다루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가 보여주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삶의 태도는 우리 사회의 이주민들에게도 큰 교훈을 줄 수 있습니다.

코미디와 드라마의 균형

'언터처블'은 코미디와 드라마가 균형을 이루는 영화입니다. 필립과 드리스의 관계에서 유머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드리스의 거칠고, 때로는 무례한 태도와 필립의 고상하고, 때로는 고집스러운 태도가 맞물리며 관객을 웃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 웃음 속에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깊이가 숨어 있으며, 영화는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작품으로 완성도를 높입니다.

한국 영화에서도 코미디와 드라마의 균형을 잘 다룬 작품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극한직업’(2019)이나 국가대표’(2009) 같은 영화들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언터처블'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코미디와 드라마를 적절히 조화시켜, 관객에게 강력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우정의 진정성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

'언터처블: 1%의 우정'은 장애와 계층을 넘어서는 우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서, 인간 관계에서 진정성과 상호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필립과 드리스의 우정은 단순히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한국 영화에서도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언터처블'은 그 자체로 보편적인 인간애와 문화적 공감을 바탕으로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영화는 장애, 계층, 인종 등의 문제를 뛰어넘어,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